📘Geultto 7th Start
글쓰는 또라이, 글또
전부터 알고 있었던 글쓰는 또라이, 글또는 언젠가 꼭 들어가고 싶은 모임이었다. 내가 아는 지식에 대해 이야기 할 줄 아는 능력이 멋져보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글을 쓰면서 오히려 내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(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다시 가르쳐줄거란 생각으로) 글을 쓰고 싶었다. 글을 쓰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IT, 개발관련 글을 쓰는 건 평소에 쉽게 써내려가는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글쓰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기 때문에 좀 망설였던 부분도 있었다. 혹시나 틀린 정보나 생각을 적으면 어떡하지 등의 걱정과 함께 계속해서 미뤄져온 글쓰기는 이제는 좀 마음의 짐을 덜고 현재에 최선을 다해서 적으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.
블로그 방황기에 대해 말하자면 그 역사가 2년 정도 되는데, 그 기간동안 Github pages, 유명한 Jekyll, Go언어 써보기 위해서 도전한 Hugo, 빠르게 포스팅할 수 있어서 잠시 돌아간 Naver blog, 코딩과는 안맞는 것 같아서 그만둔 Brunch, 영어로 포스팅하는 거 연습하기 위해서 해본 Medium, 쉽게 생각했다가 커스텀하기 더 어려워서 그만둔 Tistory, 기록용으로는 좋지만 Github과 연동이 안되어서 아쉬운 Notion까지.. 가능한 블로그 플랫폼들은 다 해봤던 것 같다. 그 중에 글또와 함께 정착할 플랫폼은 Fastai에서 만들어준 Fastpages로 결정했다. 다음은 내가 블로그 플랫폼을 결정할 때 생각했던 우선순위들인데, Fastpages가 가장 잘 만족하는 플랫폼이었다.
- 작성하는 방법이 어렵지 않은 지
- (해외 검색까지 고려해서)Googling이 가능하도록 한 지
- Github과 연동(기록)이 되는 지
- 수식작성과 Table of Contents(TOC), 태그 설정이 가능한 지
- 블로그내 포스팅 검색이 가능한 지
- 광고가 붙지 않는지(컨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함)
Markdown과 Jupyter Notebook 형식의 작성을 모두 지원하면서 검색이나 태그 설정이 만들어져 있었고 형식이 깔끔하다. 다크 템플릿을 위해서 조금 설정을 해준 것 말고는 힘들게 셋팅하는 부분들이 없었다.
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처럼 어떤 일을 할 때의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. 시간적인 여유를 생각했을 때는 대학생 때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는 걸 연습하기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, 그때의 나를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포스팅을 보면서 배우기에도 급급했던 것 같다. 지금 석사과정을 시작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을 최대한 기록하고, 그 기록들을 발판삼아 더 성장하는 공학자가 되기 위한 타이밍이 지금이 아닐까 싶다. 글또를 통해 이전의 블로그 방황기와 간헐적이었던 글쓰기를 멈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.
Plan
글또 7기를 진행하면서 약 10-20여개의 글을 쓰게 되는데, 한 가지 주제에만 집중해서 쭉 포스팅하는 것이 좋겠지만 크게 제약을 두지 않고 시작하려고 한다. 한 가지 주제만 해야한다는 생각에 미루게 되는 핑계를 스스로 만들지 않고 그때 내가 배운, 내가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적는 걸로 계획했다. 하지만 큰 글감들로는 아래와 같은 내용들을 생각하고 있다.
- 로봇 제어(이론이나 시뮬레이션 툴 등)
- 로봇 연구에서의 강화학습
- Julia 언어로 하는 Robotics
Resolution
글또 7기에서 꼭 이뤘으면 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다.
- 공식적인 포스팅 작성 횟수 다 채우기
- 커피챗 참여
추가적인 목표로는, 글또 7기 Slack에 많은 채널들이 있는데(#멍또, #냥또는 사랑입니다❣️) 그 중에서 #알또와 #헬또를 통해 알고리즘 실력과 운동도 챙기고 싶다.
- 1주일에 1알고리즘 문제 풀기
- 주 3일 운동하기
최근에 한해의 Github commit을 3D로 만들어주는 기능을 알게 되었는데 글또와 함께한 2022 커밋은 대도시의 건물 숲처럼 더 멋지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.🏙